결혼이야기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이야기 를 봤다. 제목은 결혼 이야기 지만 내용은 이혼 이야기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다. 이혼의 과정까지도 그 끝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결혼 이야기겠구나 얼핏 생각했다. 가족의 해체라는 소재가 그렇게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라 감정이 남용되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. 과잉되는 감정은 하나도 없이 모두 납득이 되고 충분했다. 영화 속 이야기 만으로는 우리가 니콜과 찰리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를 모두 엿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지난날들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기는 힘들다. 영화 속 단서들로만 보았을 때 찰리가 니콜을 착취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. 인간관계에 서툼으로 인한 이기적임인지, 이기적이기 때문에 내내 서툰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말이다. 찰리가 내연녀 격인 앤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