재인재욱재훈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인, 재욱, 재훈 을 읽었다. 이로서 정세랑 작가의 작품 대장정이 끝났다. 출간된 책에 한해서 그렇다는 거지 웹진 등에서 연재한 작품들까지 고려한다면 아직 킵 고잉이다. 정세랑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참 보편적인 사람으로 느껴져서 좋다. 재인, 재욱, 재훈은 가장 읽고 싶어서 아껴둔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책 표지의 손톱깎이, 레이저 포인터, 열쇠 이 세 가지 모두 한때 내가 아꼈던 것들이기 때문이다. 또 가만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열쇠와 레이저 포인터 그리고 손톱깎이를 아끼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. 지금은 내가 출입하는 모든 집들이 열쇠를 사용하지 않아서 (심지어 사물함까지도) 열쇠는 약간 먼 것이 되었고, 레이저 포인터는 애지중지 하던 게 고장 난 이후로 관심이 식었다. 단 하나, 스무 살 때 장만한 예쁜 공룡 스티커가 .. 이전 1 다음